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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만물은 흔들리면서 - 오규원현대시/한국시 2009. 7. 6. 21:34
만물은 흔들리면서 오규원 만물은 흔들리면서 흔들리는 만큼 튼튼한 줄기를 얻고 잎은 흔들려서 스스로 살아 있는 잎인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 수만의 잎은 제각기 잎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 들판의 슬픔 들판의 고독 들판의 고통 그리고 들판의 말똥도 다른 곳에서 각각 자기와 만나고 있다. 피하지 마라 빈 들에 가서 비로소 깨닫는 그것 우리도 늘 흔들리고 있음을.
출처 : 시인의 향기글쓴이 : ♥초록물고기 원글보기메모 :'현대시 > 한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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