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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가을이 오는 길목에 서서 **현대시/한국시 2009. 9. 11. 20:47
** 가을이 오는 길목에 서서 ** 글: 구름따라 가을이 오는 길목에는 여름 날에 열정이 녹아 있고 매마른 망초대의 추억이 코스모스로 피어 났다. 높디 높은 쪽빛 하늘가에 작은 뭉게구름 한점 흐르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고추잠자리는 가을이 오는 길목을 맴돌다 풀잎에 고단한 날개를 접었다.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던가 얼마나 많은 고뇌의 시간이 흘렀던가 들판에 벼이삭은 고개를 숙여 가고 우리에 마음도 고개를 숙여 가는 시간 가을이 오는 길목에는 결 좋은 햇살과,선들 바람이 앞장을 섰다. 가을을 맞이 하는 것이 처음은 아닌데 쭉정이만 남은 빈 가슴 추수에 시간은 다가오고 텅 비어 있을 내마음 창고에 쓸쓸함과 회한만이 가득하겠지 서쪽 하늘 노을은 붉게 물들고 가을이 오는 길목에 서서 나는 코스모스 꽃잎만 따고 있었다.
출처 : 언덕위 저편글쓴이 : 구름따라 원글보기메모 :'현대시 > 한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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