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왕 대축일 복음 묵상 본문은 마태오 복음 25장 31절부터 46절까지의 말씀이다.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최후의 심판이다. 성경을 찾아보면, 오늘의 주제인 최후의 심판 이야기 앞에는 탈렌트의 비유가 등장하고, 그 앞에는 열 처녀의 비유가 나온다. 이 세 가지를 순서대로 나열하면, 열 처녀의 비유, 탈렌트의 비유, 최후의 심판이다. 오늘 복음은 흥미롭게도 작년과 다르게 읽히는 점이 하나 있다. 오늘 복음을 통해 나는 다음과 같이 알아듣는다. 첫째, 굳이 무서운 표현인 ‘최후의 심판’이란 말을 쓰지 않더라도, 우리 인생을 최종 평가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마도 오늘 복음에 나오는 것처럼 ‘가장 작은 이’에게 베푼 선행일 것이다. 가장 작은 이는 우리 자신이 될 수도 있고, 우리 주변에서 도움이 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