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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 / 안도현 (1961-)현대시/한국시 2009. 4. 22. 11:01
공양 / 안도현 (1961-)
싸리꽃을 애무하는 山(산)벌의 날갯짓소리 일곱 근
몰래 숨어 퍼뜨리는 칡꽃 향기 육십 평
꽃잎 열기 이틀 전 백도라지 줄기의 슬픈 미동(微動) 두 치 반
외딴집 양철지붕을 두드리는 소낙비의 오랏줄 칠만 구천 발
한 차례 숨죽였다가 다시 우는 매미 울음 서른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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