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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외길에서 / 박남준 (1957-)현대시/한국시 2010. 4. 17. 12:06
저문 외길에서 / 박남준 (1957-)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져가는 것
그는 모르는지
길 끝까지 간다
가는데 갔는데
기다려본 사람만이 그 그리움을 안다
무너져내려본 사람만이 이 절망을 안다
저문 외길에서 사내가 운다
소주도 없이 잊혀진 사내가 운다
출전: 창비시선 138, 박남준 시집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2000년
**저자소개**
1957년 전남 법성포 출생. 전주대 영문과 졸업.
1984년『시인』제2집에「할메는 꽃신 신고 사랑노래 부르다가」외 7편의 시로 활동 시작.
1990년 첫 시집『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간행.
1992년 두 번째 시집『풀여치의 노래』간행.
1993년 산문집『쓸쓸한 날의 여행』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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