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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 / 임길택현대시/한국시 2010. 9. 29. 17:58
흔들리는 마음 / 임길택
공부는 않고
놀기만 한다고
아버지한테 매를 맞았다.
잠을 자려는데
아버지가 슬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자는 척
눈을 감고 있으니
아버지가
내 눈물을 닦아 주었다.
미워서
말도 안 할려고 했는데
맘이 자꾸만 흔들렸다.
이 시 역시 <낭독의 발견>에서 들은 시다.
참으로 깜찍한 시다.
임시인은 생전에 탄광촌 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친 분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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