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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이주노동자 추모제, "사람이 우선이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밝은하늘孤舟獨釣 2010. 12. 4. 19:20

이주노동자 추모제, "사람이 우선이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
-그동안 베트남 이주노동자 꾸안 씨를 비롯 29명이 강제단속으로 사망
2010년 12월 02일 (목) 11:27:50 한상봉 기자 isu@nahnews.net

지난 11월 30일 오후 4시부터 서울출입국관리소 앞에서  이주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비인간적인 단속의 중단을 요구하는 규탄집회가 열렸다. 

지난 10월 29일 서울출입국관리소 단속과정에서 발생한 베트남 이주노동자 꾸안(35세) 씨의 사망사건 이후 서울출입국관리소 앞에서 지난 11월 17일부터 1인 시위를 벌여왔던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주공동행동, 이주인권연대 등은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단속을 당장 중단하고 서울출입국관리소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지난 2주간 추모기간을 갖고 단속과정에서 사망한 30여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의 넋을 위로해 왔다. 

이번에 사망한 베트남 이주노동자 꾸안 씨는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단속이 시작되면서 지난 10월 29일 사업장에 무단 진입한 출입국 단속직원이 2층 작업장에 들이닥치자 2층 창틀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 중 11월 4일 사망했다. 꾸안 씨는 2002년 8월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지난해 8월 베트남 응웬 티 란과 결혼한 후 생후 4개월 된 아이를 두고 있었다. 

   
▲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고 있는 관련 단체 활동가들과 이주노동자들(사진/한상봉 기자)

이날 집회에서 성공회의 이영 신부는 "확인된 바로는 29명의 이주노동자들이 그동안 단속과정에서 죽었으며,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며, 단속과정에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최소한 보호지침마저 따르지 않은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을 규탄했다. 

이어 이주노동조합 미셀 위원장은 "이런 집회 자체가 큰 고통을 주고 있다"면서, "출입국 관리소 사람들 하나하나가 이 죽음들에 대해 책임이 있다"며, 이들을 분명히 기억하자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단순히 이주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고기복 대표(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는 '이방인 형제에게 고함'이란 추모시를 낭독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형제여
이 땅을 떠나라
형제가 꿈꾸던 이 땅은
반 토막 허리 잘려
곪은 상처에도 아픈 줄 모르는
무신경의 땅

형제여
이 땅을 떠나라
형제가 꿈꾸던 이 땅은
개구리 올챙이 적 모르듯
일백년 이민사 서러움도
남의 일인 망각의 땅

형제를 돌아보기에
이 땅은 아직 멀었다
형제여
이 땅을 떠나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으로

이어 '출입국에 고함'이란 시를 낭독했다.

   
▲ 서울출입국관리소 앞에서 단속반에 쫓기다 사망한 이들의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가 열리는 정문 앞에서 직원들이 나와서 지켜보았다.(사진/한상봉 기자)
부대끼며 산다는 것은
이토록 부대끼는 일인가?

잡지마라
나는 간다
만신창이 된 몸 가눌 수 있는 땅으로

잡지 마라
나는 간다
숫눈같은 새각시 보듬고
뜨거운 눈물 흘릴 수 있는 땅으로

잡지 마라
나는 간다
누른 밥 한 숟가락일지라도
단 맛으로 떠먹일 새끼 있는 땅으로

잡지 마라
나는 간다
내 꿈(Korean Dream)보다 아름다운
식구(食口)들, 입 구멍이 와글거려도
고소한 땅으로

잡지 마라
나는 간다
내쫓지 않아도 나는 간다
꿈보다 아름다운 내 강산으로

잡지 마라
나는 간다
때가 되면 간다

   
▲ 이영 신부가 집회를 진행하며 관리소 직원들의 처사에 항의하고 있다(사진/한상봉 기자)

   
▲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일하는 사제와 수도자, 활동가들이 참여해 희생자들에게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한상봉 기자)

   
▲ 그동안 모두 29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단속과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한상봉 기자)

 

이주노동자 단속 사망자 명단
1. 이름 : 다르카(31)
. 국적 : 스리랑카
. 사망일시 : 2003. 11. 11. 오후 7:30
. 사망경위 : 정부의 대대적인 강제추방에 따른 불안과 두려움으로 지하철역 선로에 뛰어 들어 사망함.
. 사망배경 : 96년 7년 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온 다르카는 부모님과 두 동생, 누나 등 7명을 부양. 경기 광주시 초월면 모 공장에서 천막을 만드는 재봉 일을 하며 매달 100만원의 임금에서 80만원을 심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에게 보내 드림. 하지만 강제추방으로 병환 중에 있는 어머니와 가족의 부양을 책임지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져 자살함.

2. 이름 : 비꾸(34세)
. 국적 : 네팔
. 사망일시 : 2003. 11. 12 오전 7:45
. 사망경위 : 정부의 대대적인 강제추방으로 인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죽어도 한국에서 죽겠다”는 말을 남기고, 공장 소형화물을 들어 올리는 기계에 목을 매 숨짐.
. 사망배경 : 96년 7년 전 입국한 비쿠는 동생을 입국시키기 위해 송출업체에 1천만원의 빚을 지고 데리고 옴. 이를 갚지 못하고 400만원의 빚이 있었음. 그가 남긴 통장에는 4만 여원이 남아 있었음. 미처 코리안 드림을 이루기도 전에 강제추방에 떠밀려 죽음의 벼랑에 선 비꾸는 사장님의 “더 이상 책임없질 수 없다”는 말에 “죽어도 한국에서 죽겠다”며 강제추방에 저항하다 숨짐

3. 이름 : 안드레이 (37세)
. 국적 : 러시아
. 사망일시 : 2003. 11. 20 오후 5시경
. 사망경위 : 미등록체류 중 강제단속이 두려워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배를 타고 가던 중 갑판으로 달려가 바다로 뛰어내려 실종됨.
. 사망배경 : 강제추방은 삶마저 집어 삼키고 희망의 나라는 안드레이에게 있어는 죽음의 땅으로 바뀜


4. 이름 : 부르혼(50세)
. 국적 : 우즈베키스탄
. 사망일시 : 2003. 11. 25 새벽2시경
. 사망경위 : 한국에 입국한 후 입국한지 불과 4개월 만에 강제추방으로 내몰려 이에 비관하여 인천시 서구 송림동 소재 목재공장의 화장실에서 목매어 숨짐.
. 사망배경 : 입국시 5천달러의 브로커비를 내고 한국에 입국했으나 “우리 사장님은 불법사람 쓰지 않고 공장 기숙사에도 못 들어오게 한다.” 미등록이주노동자에게는 잠자리도 주지 않는 현실에 추운 새벽 화장실에서 강제추방이 강요한 선택은 죽음에 이르게 함.

5. 이름 : 카임(32세)
. 국적 : 우즈베키스탄
. 사망일시 : 2003. 11. 6 오전1시경
. 사망경위 : 단속 이후 갈 곳이 없어 전에 함께 일하던 한국인 건설노동자들을 찾아가 며칠만 묵게 해달라고 사정을 하고 지내던 중 방에 목을 매달아 사망함.
. 사망배경 : 1999년 5월에 한국에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했다. 2000년 연수를 중단하고 미등록체류를 선택한 그는 건설현장을 전전. 그의 유류품은 한국생활을 기록했을 작은 수첩하나, 신발과 옷가지 그리고 고향의 가족들에게 가져다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는 선물 몇 가지가 모두였음.

6. 이름 : 김원섭 (45세)
. 국적 : 중국
. 사망일시 : 2003. 12. 8 5시 20분
. 사망경위 :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농성에 참여했던 김원섭 씨는 체불임금을 받겠다고 농성장을 떠난 후 서울 대학로 로터리부근 변사체로 발견됨.
. 사망배경 : 직접적인 사인은 동사이지만, 강제추방에 대한 불안감, 체불임금으로 중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로 인한 비관과 상실감으로 판단됨.

7. 이름 : 자카리아(31)
. 국적 : 방글라데시
. 사망일시 : 2003. 12. 8.
. 사망경위 : 경기도 남양주 마석 주거용 컨테이너 안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던 중 잔혹한 단속추방기간에 병원도 가지 못하고 홀로 주거용 컨테이너 안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숨짐.
. 사망배경 : 1998년 방글라데시 뚤르람대 영문학 석사를 마치고 형과 다섯 명의 여동생의 생계를 위해 한국에 입국. 8월 경 협심증 수술을 받았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손을 멈출 수 없었고, 강제추방으로 인해 병환 중에 병원 한번 갈 수 없는 처지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음.


8. 이름 : 카이살 후세인
. 국적 : 방글라데시
. 사망일시 : 2004. 4. 9
. 사망경위 : 강제단속위협과 장시간 근무 및 임금체불로 인한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

9. 이름 : 나라친메그(39)
. 국적 : 몽골
. 사망일시 : 2004. 4, 17
. 사망경위 : 안산시 반월공단의 프레스 공장에서 일하다 한국인 동료 및 사업주의 인격적 모욕감과 임금체불 등으로 시달리다 강제단속이 집중되면서 전철에 몸을 던져 숨짐.
. 사망배경 : 한 가정의 주부인 나라친메그씨는 사업장 내에서의 신체적 모욕에 치를 떨어야 했고, 임금체불로 인한 경제적 압박과 강제추방이라는 위협속에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했음.


10. 이름 : 무명(40)
. 국적 : 중국
. 사망일시 : 2005. 10.
. 사망경위 : 강제 단속되어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조사 받던 중 4층에서 떨어져 사망

11. 이름 : 응웬 치 꾸엣(31)
. 국적 : 베트남
. 사망일시 : 2005. 10. 14 오후 1시 45분경
. 사망경위 : 공장에서 작업 중 옆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승합차를 단속차량으로 착각하고 사업장 밖으로 급히 달려 나가다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
. 사망배경 : 2002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 미등록 체류자가 됨. 숨진 응웬치 꾸엣씨의 품속에는 외국인등록증과 현금 15만 3천원, 공중전화카드 4매가 있었음.

12. 이름 : 코스쿤 셀림(26)
. 국적 : 터키
. 사망일시 : 2005. 2. 27. 새벽4시 30분
. 사망경위 : 강제 단속되어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6층에서 조사받던 중 떨어져 사망
. 사망배경 : 코스쿤 셀림 씨가 추락한 18미터 높이의 수원출입국사무소 6층 유리창을 깨고 몸을 던져 장기파열과 과다출혈로 사망.


13. 이름 : 누르 푸아드(30)
. 국적 : 인도네시아
. 사망일시 : 2006. 4. 17
. 사망경위 : 부천에서 단속반을 피해 창문을 통해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 달아나려다 추락사함.
. 사망배경 4월17일 출입국관리사무소 소속 단속반원 12명이 부천 도당동 ㅇ업체를 덮쳤을 때, 기숙사 3층에서 아내 리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갑자기 들이닥친 단속반원들에게 붙들려 수갑까지 차게 된 그는 겉옷을 입으려고 잠시 수갑을 푼 사이에 방 창문을 통해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 달아나려다 바닥으로 떨어져 숨짐.

14. 이름 : 여풍산(32)
. 국적 : 중국
. 사망일시 : 2007. 1. 22
. 사망경위 : 전남 해남에서 중국노동자 여풍산 씨가 단속반을 피해 도망치다 심장마비로 사망함.

15. 이름 : 이태복(43)
. 국적 : 중국
. 사망일시 : 2007. 2. 11 새벽 3시 55분
. 사망경위 :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보호소 직원들은 구금된 이주자들이 도주할까봐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 화재로 사망함.
. 사망배경 : 농사만 짓다가 1996년 빚을 내 브로커에게 8백만 원을 주고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왔다. 공장이 3~4개월 만에 문을 닫아 ‘귀국조치’ 명령을 받았으나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어 미등록 이주노동자가 되었다. 10년 동안 막노동판을 전전하며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건설 현장 컨테이너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16. 이름 : 김성남(54)
. 국적 : 중국
. 사망일시 : 2007. 2. 11 새벽 3시 55분
. 사망경위 :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보호소 직원들은 구금된 이주자들이 도주할까봐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 화재로 사망
. 사망배경 : 건축업 서비스업에서 일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으나 일이 없어 가두리 양식장에서 일하다 미등록 이주노동자가 되었다. 엄마 없는 청각장애인인 큰 딸과 둘째 딸을 남부럽지 않게 교육시키려고 노예처럼 일했지만 수백만 안의 체불임금 때문에 외국인보호소에서 계속 기다리다 이런 참사를 당했다. 그가 숨진 뒤 확인한 통장에는 체불임금 720만원이 입금돼 있었다.

17. 이름 : 천슈엔훼이(35)
. 국적 : 중국
. 사망일시 : 2007. 2. 11 새벽 3시 55분
. 사망경위 :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보호소 직원들은 구금된 이주자들이 도주할까봐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 10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음
. 사망배경 : 2002 :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본국에 돌아갈 비행기 티켓을 구하지 못해 하루 더 머물게 되었는데 그 사이 이런 참사가 일어나 변을 당했다.

18. 이름 : 김광석(39)
. 국적 : 중국
. 사망일시 : 2007. 2. 11 새벽 3시 55분
. 사망경위 :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보호소 직원들은 구금된 이주자들이 도주할까봐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 10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음
. 사망배경 :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폭행을 당해 치료를 요구했지만 묵살당했고 오히려 독방에 갇히며 온갖 인권 유린을 당했다.

19. 이름 : 에르킨(47)
. 국적 : 우즈베키스탄
. 사망일시 : 2007. 2. 11 새벽 3시 55분
. 사망경위 :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보호소 직원들은 구금된 이주자들이 도주할까봐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 10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음
. 사망배경 : 체불임금 420만 원 때문에 여수외국인보호소에 꼬박 1년을 갇혀있었다. 봄에 결혼할 딸에게 혼수품을 사주기 위해 이 돈을 꼭 받아야 했고 그 돈을 쥐고 본국에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다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참사당했다.

20. 이름 : 장지궈(50)
. 국적 : 중국
. 사망일시 : 2007. 2. 11 새벽 3시 55분
. 사망경위 :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보호소 직원들은 구금된 이주자들이 도주할까봐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 10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음

21. 이름 : 손관충(40)
. 국적 : 중국
. 사망일시 : 2007. 2. 11 새벽 3시 55분
. 사망경위 :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보호소 직원들은 구금된 이주자들이 도주할까봐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 참사를 빚음
. 사망배경 : 강원도 채소밭에서 배추와 무를 캐 시장에 배달하며 손발이 퉁퉁 부어오르도록 일했다. 한 형제처럼 서로 위로하던 이들은 여수외국인보호소에 갇혀서도 한 방에서 지냈고 변을 당하기 직전 고향에 돌아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22. 이름 : 리사오춘(46)
. 국적 : 중국
. 사망일시 : 2007. 2. 11 새벽 3시 55분
. 사망경위 :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보호소 직원들은 구금된 이주자들이 도주할까봐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 참사를 빚음
. 사망배경 : 여권이 없어 출국하지 못하고 여수외국인보호소에 남게된 지 6일 만에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로 사망했다.

23. 이름 : 진선희(46)
. 국적 : 중국
. 사망일시 : 2007. 2. 11 새벽 3시 55분
. 사망경위 : 여수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보호소 직원들은 구금된 이주자들이 도주할까봐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 10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음
. 사망배경 : 2001년 브로커에게 1200만 원을 주고 입국했다.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왔다가 열악한 노동 조건을 견디다 못해 1년 반만에 직장을 이탈해 미등록 이주노동자가 됐다. 여수외국인보호소에 구금돼 있다가 화재 참사로 사망했다.

24. 이름 : 황해파(38)
. 국적 : 중국
. 사망일시 : 2007. 2. 27
. 사망경위 : 2월 11일 9명의 구금된 이주노동자가 사망한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로 중상을 입고 16일 간 사경을 헤매다 결국 사망

25. 이름 : 무명
. 국적 : 타이
. 사망일시 : 2007. 12. 26
. 사망경위 : 타이 미등록 이주 노동자 실직 상태로 병원비가 없고 단속이 심해 맹장 치료 못받아 사망.

26. 이름 : 권봉옥
. 국적 : 중국
. 사망일시 : 2008. 1. 15
. 사망경위 : 출입국 직원들의 단속을 피해 8층 객실에 있다 잠겨진 문을 강제로 따고 들어와 이에 두려움 끝에 8층 객실 창문으로 뛰어 내려 사망함.
. 사망배경 : 1999년 산업연수생 비자로 한국에 입국하여 2002년 9월 이전에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으나, 임금체불 등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미등록체류로 남아 있었음. 유일한 혈육인 딸과 언니 등의 생계를 위해 모델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었음. 모진 이주노동자의 삶을 견디어 왔지만, 스스로 8층의 난간을 넘어야 하는 죽음의 선택은 강제추방이었다.

27. 이름 : 웬반탄(30)
. 국적 : 베트남
. 사망일시 : 2008. 5. 13
. 사망경위 : 강제추방에 고민하던 중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자기 머리에 못 박는 기구인 탄환총 33발을 발사해 스스로 목숨을 끊음
. 사망배경 : 2000년 5월17일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하여 미등록체류자가 됨.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웬반탄씨는 박스 위에 “미안해요”라는 짧은 말 한마디를 남기고 사망. 누구에게나 소중한 가족에게 죽음으로 밖에 말할 수 없는 강제추방.

28. 이름 : 따쏘에(39)
. 국적 : 미얀마
. 사망일시 : 2009. 9. 26
. 사망경위 : 단속 후 출입국 내 응급조치 미비로 심근경색으로 사망
. 사망배경 : 포천의 한 공장에서 단속에 걸려 출입국으로 이송된 따쏘에 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였지만, 이를 거부 당하고 결국 응급상황이 발생하자 인하대병원으로 후송 후 급성 심근경색 판단을 받고 관상동맥확장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새벽에 숨졌다.

29. 이름 : 꾸안(35)
. 국적 : 베트남
. 사망일시 : 2010. 11. 4
. 사망경위 : 10월 29일 사업장에 무단 진입한 출입국 단속직원이 2층 작업장에 들이닥치자 2층 창틀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 중 11월 4일 사망함.
. 사망배경 : 꾸안씨는 2002년 8월 산업연수생으로 입국 지난해 8월 베트남 응웬 티 란과 결혼한 후 생후 4개월 된 아이를 두고 있음. 행복한 가정과 한 가정의 가장의 꿈은 강제추방에 의해 산산이 부서져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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