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된장찌개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0. 12. 25. 23:45

 

된장찌개 / 밝은 하늘

2010-12-18(토)

 

쌀국수 냄새

가득한

주방에서

펄펄 끓는

엉성한

된장찌개

향긋한 냄새

두 발로

걸어서

온 집안을

쏘다니다

선풍기 바람에

미끄러져

찰과상 입고

내뱉는 말

나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좋은 친구

만났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