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이방의 원단(異邦의 元旦)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1. 2. 18. 18:57

이방의 원단(異邦의 元旦) / 밝은 하늘

2011년 2월2일(수)

 

 

그대여, 이곳이라고

설을 안 쇤다고

誤解하진 마시오

 

논라(nonla)와

아오자이(aodai)의

他鄕에서 맞는 元旦

異邦人에게 베푸는

정성어린 마음씨

참 따듯하니 이 명절

어찌 정겹지 아니하겠소

 

섣달 그믐날

정갈한 맘으로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노란 梅花 화분으로

각자 자기 집 대문 앞 장식한 다음

家族들이 함께 모여

찹쌀로 만드는 빤쯩(banh chung)

물끄러미 바라보는

新年祝賀 글귀 담긴 紅燈

가볍게 좌우로 흔드는

어디선가 불어오는

기분 상쾌한 바람

故鄕의 따끈한

예쁘게 고명 장식된

어머니 손 맛 만두

들어간 떡국 한 사발

정겨운 燒酒 한 잔

兄弟들간 오가는 우애

年老하신 父母 웃음소리

전하여 준다네

 

'현대시 >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獻身(주는몸) / 밝은 하늘  (0) 2011.03.13
쓰레기 讚歌 / 밝은 하늘  (0) 2011.03.13
사랑으로 / 밝은 하늘  (0) 2011.02.18
저 들판 사이로 / 밝은 하늘  (0) 2011.02.17
낯선 웃음 / 밝은 하늘  (0) 201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