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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 정호승 시인현대시/한국시 2012. 1. 4. 10:11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 정호승
잘자라 우리 엄마
할미꽃처럼
당신이 잠재우던 아들품에 안겨
장독위에 내리던
함박눈처럼
잘자라 우리 엄마
산그림자처럼
산그림자 속에 잠든
산새들처럼
이 아들이 엄마 뒤를 따라갈 때까지
잘자라 우리 엄마
아기처럼
엄마품에 안겨 자던 예쁜 아기의
저절로 벗겨진
꽃신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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