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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시) TV는 사랑을 싣고 / 밝은 하늘 明天현대시/습작시 2013. 1. 19. 15:26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에서
TV는 사랑을 싣고 / 밝은 하늘 明天
2013-01-19(토)
70년대 국민학교 마치고 막 입학한
중학교 1학년 까까머리 소년의
늘 미소 띤 얼굴 짧은 커트 머리 치마 즐겨 입으시던
어여쁜 우리의 영어담당 영희 선생님
지금 나오셨습니까?
35년의 세월이 지나서
선생님의 제자가 외칩니다
선생님 뵙고 싶습니다
아, 나오셨군요
선생님, 어쩜 예전의 얼굴 그대로 세요
나를 찾아줘서 고마워요
아니에요, 선생님, 그 동안 많이 뵙고 싶었어요
선생님, 우선 큰 절부터 받으세요
내가 자네의 부모도 아닌데 무슨 큰 절을
아니에요,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똑바로 자랐는걸요
선생님,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해요
1978년 春川 聖修중학교 정 영字 희字 선생님,
당신께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맘 사랑에 묶어 바칩니다
당신의 제자 비록 큰 인물은 못 되었어도
늘 선생님의 가르침 실천하며 바르게 살아가렵니다
**사족**
이 詩는 카페 <방랑하는 마음>의 이피터 님의 게시판 <이피터의 네버랜드>에 실린 詩 “나의 첫 사랑은”에 댓글을 달다가 태어난 일종의 答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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