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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여름밤의 꿈 / 김가람 시인현대시/한국시 2014. 11. 14. 12:59
여름밤의 꿈 / 김가람 시인
녹음이 깊어가는 밤
달빛으로 푸른 나무 아래서
옮겨지지 않는 걸음 모아
곧게 선 나의 줄기,
시간 흘러 하늘길 길게 저물고
당신으로 물든 생각
발치에 내려와 부석이면
일렁이는 물결 한 자락 안고
흐려진 땅끝, 그 너머
녹음이 깊어가던 밤으로
푸르게 익어가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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