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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아고라/마루치류님의 글: 靑, 싸움은 이겼지만 민심은 잃었다.사람되기/시사 2014. 12. 21. 12:38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3139055&pageIndex=1
靑, 싸움은 이겼지만 민심은 잃었다.
싸움은 이겼지만 민심은 잃었다.
한마디로 헌재의 통진당 해산판결을 평가하고 싶은 말이다.
지난 해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대선에) 나왔다”면서 “박 후보는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라고 주장했고 2차토론에서는 박정희에 대한 친일파발언이 나왔었다..
그때 모두가 생각했었다.
만약에 GH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정희의 앞날이 어떻게 될 것인가 많은 걱정을 했었다. 역시 GH는 원칙과 신뢰의 아이콘이었다.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는 반드시 복수를 하는 원칙과 신뢰.
대통령은 "통진당 해산결정은 자유민주주의 지킨 역사적 결정"이라고 했다.
역시나이다.
대통령감이 아니다. 그냥 공주님이다.
비서관들은 도대체 일들을 어떻게 하고 있나?
대통령의 발언조차 퇴고하지 못하고 이렇게 세금 낭비하는 벌레들이 될 것인가?
이번 헌재 판결이 아무리 대통령의 마음에 흡족한 판결이라도 저런 말은 ‘통일은 대박’이라고 한 대통령의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니다. 통일의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도대체 어떻게 통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을 상대로도 하는 것이지만 주변 국가를 상대로 하는 말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대통령의 발언에는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적 수사가 포함되어야 한다. 아무리 통진당 해산판결이 속이 시원하더라도 지금처럼 발언해서는 안 된다. 너무 원초적이라는 것이다.
적어도 제대로 된 정권의 대통령이라면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이렇게 말했어야 논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안타깝다. 통진당을 해산한 것은 우리 헌정에 오점을 남겼다.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에 아픈 날이다”
적어도 일계파벌의 수장이 아니라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면 모든 국민의 마음을 아우러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청와대는 대선 때부터 계속 편을 가르면서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편을 가르다 보면 나중에는 대통령의 곁에는 누가 남을까?
헌재 판결로 종편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아는 노령층의 지지는 더욱 견고해지겠지만 젊은 층과 지식인들의 멸시는 정점을 찍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노인들만의 나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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