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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퇴원아름다운 인생/아름다운 삶 2009. 5. 11. 20:45
어머니의 퇴원
오늘 드디어 2주 반 만에
어머니께서 퇴원하셨다.
난 엄니보다 사흘먼저 퇴원(?)했다.
엄니의 상태가 많이 호전되셔서
간병인이 필요없어졌기 때문이다.
그 동안 진짜 환자인 엄니 옆에서
나이롱 환자로, 출퇴근 환자로
지내면서 많은 걸 배웠다.
한 번 나열해 보면 이렇다:
"오랜 병에 효자 없다..." 간병인도 지친다.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부른다..."
"좋은 사람도 흠이 많이 있다..."
"엄마도 여자다..."
"사람은 성을 막론하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남자는 여자 앞에서 애기처럼 굴고 여자는 남자 앞에서 그렇게 한다..."
"남자가 폭력적이듯 여자도 참 폭력적이다. 고로 인간은 참 폭력적이다..."
"사람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불평과 불만의 도수 역시 높다..." 앞으로는 기대를 내려놓자.
"인생은 노력해서 되는 것도 많지만 반대로 노력해서 안 되는 것도 상당히 많다..."
"좋은 걸 가지로 사람을 억압하고 상처를 주므로 좋은 게 다 좋은 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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