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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 엄마 냄새 / 이운룡 시인현대시/한국시 2016. 2. 22. 01:24
아래의 시는 지인이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적힌 시를 촬용한 것을 보내온 전문이다.
엄마 냄새 / 이운룡 시인
엄마 냄새는 사랑의 향기다
늙어도 늙지 않는 영원한 향수다.
햇빛 환한 방문 앞에서
해진 버선 꿰매시던 품속 파고들어 젖을 빨던
어린 시절의 나의 하느님!
엄마의 자장가는 사랑의 선율에 앉아
언제나 어린 천사로 잠을 재운다.
엄마 냄새를 맡아보아라,
우윳빛 엄마 냄새에 젖어 몸과 마음이
생크림처럼 뽀얗게 생기 돌고
한밤의 꿈을 건너
건너서 어린 시절을 만나게 되리라.
엄마 냄새는 사랑의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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