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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잊어 / 김소월 (1902-1934)현대시/한국시 2009. 5. 21. 12:19
못잊어 / 김소월 (1902-1934)
<소월시집>에서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대로 한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라.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대로 세얼만 가라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한긋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느데,
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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