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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2 / 차윤옥현대시/한국시 2009. 5. 22. 21:00
바다.2 / 차윤옥
<노래하는 삶>에서
어느 골짜기
어느 강에서
여기까지 흘러왔는가
사람들에게
온갖 것
다 베풀고
때론
화를 내기도 하고
흐르고
흘러
여기까지 왔는가
아래로
아래로만
흐르다 보니
긴 노정의 끝이
바로 여기이던가
신비롭다
위대하다
자연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
가장 아래 있어도
바다는
모든 골짜기들의 제왕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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