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습작시) 개같이 짖는 인간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6. 8. 24. 01:04

개같이 짖는 인간 / 밝은 하늘

2016-08-19()

 

늦은 점심 먹으러

버스에서 내려 식당에 갔다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근데 식당 개가 짖었다

오토바이 타고 온 손님한테

아니, 작은 차 타고 왔다고, 손님을 차별해!

해서 내 옆에 그 개에게 나도 똑같이 짖었다

다만 그 개가 낸 소리의 10분의 1만 볼륨을 틀었다

그 개는 조용히 멈추고 내 곁을 떠났다

 

짖는 자여,

상대를 알고 짖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