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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김용택 외, <떨림>, 랜덤하우스사람되기/인문학 2018. 6. 18. 09:08
김용택 외, <떨림>, 랜덤하우스
인연을 맞을 때는 사람의 마음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탁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마음도 달라진다. 같은 구름이지만 구름이 저녁 햇빛과 만나면 노을이 되고, 잘 흐르던 시내가 벼랑을 만나면 폭포가 된다. (문태준) (36쪽)
니체의 말 가운데 “무서운 깊이 없이 아름다운 표면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오랜 침묵이 있어야 빛나는 사랑의 언어도 탄생한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기다리는 시간은 길고, 피어 있는 시간은 턱없이 짧기 때문이다. (문태준) (37쪽)
사랑은 정본이지만 불륜은 복사본이다. 사랑은 종신형이지만 불륜은 벌금형이다. 사람은 심해를 달리는 고래의 붉은 눈이지만 불륜은 새장 속에 갇힌 문조의 맑은 분이다. 시작은 알 수 있으나 끝은 알 수 없는 미궁이 사랑이라면, 불륜은 끝이 보이는 시작이다. (장석주) (168쪽)
모든 진짜 사랑은 불같은 사랑이다. 모든 진짜 사랑은 단 한번의 사랑이다. 불의 고통을 품어 안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사랑가 유사한 다른 그 무엇일 것이며, 단 한번이 아닌 것 역시 그러할 것이다. (장석주)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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