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큰 빛의 시

(큰 빛의 詩) 눈높이 외 - 큰 빛

밝은하늘孤舟獨釣 2019. 6. 11. 13:23

눈높이 - 큰 빛


눈높이를

한다는 건

높지도

무섭지도

부담스러워서도

안되죠

좀 어렵다



선물하기 - 큰 빛


내 근심, 걱정

이렇게

풍선에 매달아

님께 보내자

님 넌지시

저 하늘이

참 예쁘지 않을까?



마음자리 - 큰 빛


작은 빛 한줄기에

마냥 행복해

춤추는 마음입니다

숨길 수 없는 것이

마음자리입니다.

마냥 행복한 자리지요

곱디 고운 자리입니다.



넘어 오면 주~~거 - 큰 빛


좋다는 표현을

그 때는 그렇게 했습니다

유치했던 행동에

씩~하니,

웃음 짓습니다.

오늘도 

주위에 금을 긋고

누구도

넘어오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사실 마음은

그렇게 많은데 말입니다



메주덩이 - 큰 빛


이맘때면

아랫목 천장 들보에

매달려 나의 코를

괴롭게 했던

메주덩이가 생각납니다

갑작스레 떨어져

내 머리를 칠 거 같고

늘 구잡스러 보여

그리 싫던

메주덩이가 생각납니다.

왠지 엄마가

끓여주시던

된장국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현대시 > 큰 빛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 빛의 詩) 스테인드글라스 외 - 큰 빛  (0) 2019.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