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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토지 10의 명문: 추악한 것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 애국심사람되기/인문학 2024. 11. 2. 12:18
토지 10의 명문
이용의 아들 이홍이 한 말:
그는 곤도를 증오했고 군대를 증오했고 인간의 추악한 면을 혐오하며 분노했던 것이다. 그는 애국심이 그런 추악한 것인 줄 몰랐다. 군대에 오기 전까지는. 추악한 것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 애국심이라면 그는 그 애국심에 침을 뱉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남을 동정할 겨를이 없었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동정했다.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다고 외쳐볼 수 없는 군대규율의 제물인 자기 자신을 동정한 것이다.
토지 10권, 224쪽~225쪽
위의 구절을 보면서 뉴스에 여러 차례 등장하였던 몇 가지 사건들이 떠올랐다. 본래의 의미에서 애국심은 좋은 것이지만, 실제 우리 현실의 삶에서 애국심이란 말 속에는 많은 추악함이 숨어있다. 이런 사실을 작가는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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