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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계곡 물소리 / 밝은 하늘현대시/습작시 2009. 7. 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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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계곡 물소리 / 밝은 하늘
2009/07/15(수)
비온 뒤
계곡의 물소리
장백산 폭포수보다 크다
지나가던 사람이 사진을 찍는다
살다가 억울한 일 생기면
애꿎게 소주병 나발 불지 말고
이곳에 와서
계곡물 소리에 가슴 담가보시라
쓰러진 것은
작은 나무가 아닌
큰 나무다
나도 사진기를 들이댄다
모진 비바람이
집을 물에 담그기도 하지만
나뭇가지의 불필요한 잎새와 가지를
떨구기도 한다
시원한 바람도
좋지만
끈적한 바람이
좋은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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