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흩트릴 수 없는 마음의 섬

 
詩의 명상
 
흩트릴 수 없는 마음의 섬
率巨 崔明雲
때론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자신에게 닥쳤을 때
정신이 어수선하여
주변의 모든 것이 귀찮다고
몹시 견디기 고되어 
마음을 비우기 위해 산이나
무인도인 섬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짐스러운 삶을 
해방하기 위한
삶의 도피를 때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육신만 도피한다 해서
정신까지 광에 가둘 수는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일이 있는가 하면
한 치 물러나
다시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비가 와서 비스듬히 누운 식물을
휘거나 꺾어지지 않게
지지대를 꼽아 일으켜 세우면
한 번 겪은 아픔 때문에 다른 식물보다
더 크려고 노력합니다
삶은 도피할 수 없습니다
현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조금 늦추어 생각하면
바둑을 들 때 묘수가 생각나듯
모래 속에서 금강석을 찾을 수 있는 겁니다.
2009,7,3


시와 사랑 도깨비 같은 놈 e조인스  率享崔明雲印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솔거 최 명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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