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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은 마르지 않고 흐른다 / 밝은 하늘현대시/습작시 2009. 8. 25. 21:50
계곡물은 마르지 않고 흐른다 / 밝은 하늘
2009/08/24(월)
계곡물은 마르지 않고 흐른다
해가 있어 그늘도 있는 거다
그늘도 있어 명암이 있는 거다
죄와 약함이 있어 성인이 있는 거다
늦여름의 태양은
부지런히 찌르르 울며
가을을 예비하고
낱낱은 죄스럽고 더럽고 냄새나는 것이
모여서 한 송이 꽃을 피워내나니
신 앞에는
모든 것이 아름답도다
계곡물은 마르지 않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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