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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091015
    아름다운 인생/아름다운 삶 2009. 11. 13. 12:03

    장소: 설악산

    일시: 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시간: 10:00-16:35 왕복 총 6시간 35분 소요

    코스: (속초)소공원 주차장-비선대-양폭대피소-천당폭포

    동행: 없었음

     

    속초 터미널에서 소공원 주차장 가는 버스 타고 한 반시간 남짓 이동하였다. 갑자기 속이 안 좋아 바로 산을 못 오르고 한 시간 가량을 쉬었다가 열시경 오르기 시작했다. 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으면 대청봉 도전을 욕심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든다. 그래도 시간이 모자라겠지만. 아래의 사진은 산을 오르면서 중간 중간 찍은 것들이다. 가을빛이 너무 좋았다.

     

    위에 보이는 것처럼 계곡에 펼쳐진 울긋불긋한 가을빛이 참 좋았다. 우리네 삶도 기쁨과 슬픔, 밝음과 어둠이 함께 잘 어울려 알록달록 해져야 아름답듯이... 

     

    저 산 위의 암벽처럼 내 안에도 굳어진 것들 그리고 딱딱한 것들이 참 많다. 부드럽게 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하고 또 안 되는 것은 그냥 안 되는 것으로 여기고 보듬고 살아야지 어쩌겠나... 

     

    저 암벽도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없애버려야 할 것 같지만 그 위에 하늘의 배경이 되어줄 때는 나름 존재의 이유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의 약점도 마냥 없애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잘 데리고 살아야 할 그 무엇으로 보인다... 

     

    계곡물 위로 드리워진 빨간 단풍잎새...처럼 나에게도 저런 순간들이 가끔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리라... 

     

    언제나 봐도 잘 생긴 내 얼굴... 객관적으로 잘생긴 것도 있겠지만 그건 별로 안 중요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내가 더 중요한 거 같다. 인물이 좀 모자라면 어떻고 몸매가 좀 안 바쳐주면 어떻고 나의 좋은 점을 보고 나를 긍정해주고 칭찬해주며 살면 그만이지 뭐...

     

    이제는 나이를 속일 수 없군... 그렇다고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은 20대라니까...

     

    난 아직도 저렇게 파란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 넉놓고 바라보다 목빠질 뻔 했다... 

     

    더 이상 뭘 말 할 수 있으리... 

     

    여기는 양폭 대피소 라는 곳이다. 어, 그런데 이 양반은 누구시던가... 모자를 벗었더니 누군가 잘 못 알아보겠네그려... 역시 핸썸한 40대 청년... 만세... 

     

    소공원으로 내려오니 인자한 부처님이 계시다. 째째하게 돈이나 밝히고 권력이나 밝히는 인간들이 아니라, 나는 이 분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야지... (혹시나 해서인데, 바로 위에 부처님 사진이 있는데 안 보이면 네모칸 안에 클릭을 하면 안 보이는 사진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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