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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 천양희 (1942-)현대시/한국시 2010. 4. 14. 09:19
눈 / 천양희 (1942-)
출전: 창비시선 179 <오래된 골목>, 창작과비평사, 1998
바람소리 더 잘 들으려고 눈을 감는다
어둠 속을 더 잘 보려고 눈을 감는다
눈은 얼마나 많이 보아버렸는가
사는 것에 대해 말하려다 눈을 감는다
사람인 것에 대하여 말하려다 눈을 감는다
눈은 얼마나 많이 잘못 보아버렸는가
**저자 소개**
1942 부산출생
1965『현대문학』에「정원」등의 시가 추천되면서 작품활동 시작
1966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1983 첫시집『신이 우리에게 묻는다면』간행 후,『사람 그리운 都市』(1988)
『하루치의 희망』(1992)『마음의 수수밭』(1994) 등의 시집을 간행함
1996 소월시문학상 수상, 1998 현대문학상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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