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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는 / 밝은 하늘현대시/습작시 2011. 1. 15. 14:32
요즘 그는 / 밝은 하늘
2011-01-11(화)
요즘 그는 그의 한계를
두 눈 감고 피하고 싶을 만큼
절감합니다. 그리고
내가 이 정도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렇다고 절망은 아니구요.
요즘 그는 그의 단점을
부끄러워하고 창피해 하면서도
직시합니다. 그리고
내게 이런 모습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절망은 안 하려고 합니다.
요즘 그는 그의 외로움이
앓는 이처럼 긴 한숨을 쉽니다
옆에 누가 꼭 있어야 외로움이
가시는 게 아닌 것임을
사랑은 가르쳐줍니다.
요즘 그는 그의 들여다보기 싫은
모순을 상기합니다.
그가 그의 싫은 점들을
똑바로 응시한다는 것은
백 미터 달리기를 전력질주
하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 이란 걸
뼈저리게 느끼고 헐떡입니다.
그의 눈물 한 방울과 절망 한숨과
백 미터 달리기의 땀 세 방울이
합쳐서 나를 더 멋지게 성장시킬
그 날을 위해 축배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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