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정전(停電)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1. 2. 15. 12:05

정전(停電) / 밝은 하늘

2011-01-14(금)

 

적막(寂寞)이 豫告 없이

大地를 덮은 하늘 아래

꿈틀거리던 하루의

時間은 정적(靜寂)을 감싼 채

그리움을 부여잡고

외로움을 끌어안고

다음 역(驛)을 향해

출발(出發)을 기다리는

기관사의 목숨만큼이나

길고 질긴 정전(停電)의 時間이

아픔을 잊고

過去를 잊고

서러움을 잊고

정전(停戰)의 시간

평안(平安)의 시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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