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번개 / 밝은 하늘
2012-09-13(목)
삐뚤삐뚤 흰 금 그은
단 한 방 굉음에
새까만 하늘 쩍 갈라지며
두 동강으로 폭삭 주저앉는구나
대낮 같은 빛
암흑 천하 뒤덮으니
지은 죄 많아 어디 숨고 싶어도
긴 꼬리 숨길 데 없구나
허접스런 목숨이지만
부지하길 바라는 인간의 간악한
마음 속 한 줄기 빛이
걷어낸 더러움과 추함 속 아름다움 자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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