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습작시) 나이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3. 6. 25. 15:55

나이 / 밝은 하늘 明天

2013-05-03()

 

술 한 잔 마시며

한 수 외다가

바람처럼 떠난 옛 친구

 

인생이란 것

이렇게 울다가

죽어야 하는가

 

아니지

인생은

육십부터라 했겠다

 

내게도

새로운 인생의 서막 열릴 때

이미 와있는지도 모르지

 

하지만

다른 건 다 먹어도 좋은데

나이만은 먹지 말지어다

 

다른 건 다 먹어도

못 먹을 건

봄가을(春秋) 밖에 없구나

 

, 우리의 여생과

행복을 위하여

우리의 잔들을 들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