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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 곽재구 (1954-)현대시/한국시 2009. 5. 6. 11:14
두 사람 / 곽재구 (1954-)
자전거 두 대가
나란히 꽃길을 지나갑니다
바퀴살에 걸린
꽃향기들이 길 위에
떨어져 반짝입니다
나 그들을
가만히 불러 세웠습니다
내가 아는 하늘의 길 하나
그들에게 일러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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