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습작시) 내 장례식에서 듣고 싶은 음악

밝은하늘孤舟獨釣 2022. 10. 31. 11:52

아래의 시는 이번 달에 쓴 詩이다. 이 무렵에도 이 詩를 쓰고 나서 다음 날 몇 십년 알고 지내던 그러나 관계가 그리 깊지는 않았던 지인이 세상을 떠났다. 아무튼 이 날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아래와 같은 시를 써보았다. 이런 걸 시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국가 애도 기간이라 시의적절해보인다. 그리고 나는 아래의 詩대로 내 장례식에서 음악을 틀어주기를 미리 간곡히 부탁하는 바이다.

 

葬禮式에서 듣고 싶은 音樂

22 1008일 토요일

 

 

나의 葬禮式에서 듣고 싶은 音樂은 이렇다.

存在根源에게 돌아가는 거니

Phil Coulter<Take Me Home>을 듣고 싶다.

 

죽는다는 건

떠나는 자에겐 기쁜 일이나,

남은 자들에겐 슬픈 일이기도 하니,

韓國 歌曲 <悲歌>를 틀어주면 좋겠다.

 

<아베마리아 Ave Maria>도 듣고 싶은데,

샤를 구노(Gounod)의 것은 아니고,

슈베르트(Schubert)의 것도 아니다.

블라디미르 바빌로프(Vladimir Vavilov)의 것으로 부탁한다.

이 노래는 흔히 줄리오 카치니(Giulio Caccini)으로 알려졌으나,

그의 이 아님이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듣고 싶은 音樂

한충은의 소금 演奏曲인데,

<꽃길 - 그대 그리운 저녁>을 들려주면 고맙겠다.

 

祈禱는 믿는 들에게만 가 닿지만,

音樂은 믿지 않는 에게도 가서 덥석 안긴다.

 

드디어 *和光同塵 리턴스(returns)

 

<설명>

화광동진은 밝은 하늘처럼 또 다른 나의 별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