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習作詩) 진눈깨비가 내리는 날에는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23. 11. 29. 21:13

오늘 진눈깨비가 내리는 낮에 거리를 걷다보니 한 여인이 엄청 보고 싶었다. 그 심정을 몇 줄로 표현이 가능할 지 모르겠으나, 더 아름답게, 더 멋지게 표현하고 싶은 데 아쉬울 뿐이다. 어머니란 존재는 모든 아들에게 특별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고, 그 그리움도 일순간이지만 행복이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날에는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진눈깨비가 내리는 날에는 그대가 보고 잡습니다.

아픈 몸 휠체어 태워

택시도 타고

바람도 타고

병원도 다녀오고

오순도순 식당에서 곰탕도 먹고

때론 가슴에 비수를 꼽는 모진 말도 던지고

헤어질 때

기도도 해드리고

안아드렸던

나의 영원한 연인

兪 율리안나 여사님

좀만 기다려 주십시오

한 삼십 년 후에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