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詩) 어떤 성화(聖畫) - 이시영 시인

밝은하늘孤舟獨釣 2023. 1. 26. 14:49

링크: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224022005

 

어떤 성화(聖畫) - 이시영 시인

아기 예수가 오셨다는 영하 17도의 성탄 전야, 우성아파트 가는 언덕길 초입에서 군고구마장수 부부가 장작불이 이글거리는 화덕의 연통을 양쪽에서 꼭 끌어안은 채 칼바람을 맞고 있었는데, 나무뿌리처럼 강인하게 얽힌 그들의 두 팔을 지상의 그 누구도 다시는 떼어놓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어떤 성화(聖畫)/이시영

어떤 성화(聖畫)/이시영 아기 예수가 오셨다는 영하 17도의 성탄 전야, 우성아파트 가는 언덕길 초입에서 군고구마장수 부부가 장작불이 이글거리는 화덕의 연통을 양쪽에서 꼭 끌어안은 채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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