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 정호승 시인현대시/한국시 2022. 12. 28. 10:35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 정호승 시인
잘 자라 우리 엄마
할미꽃처럼
당신이 잠재우던 아들 품에 안겨
장독 위에 내리던
함박눈처럼
잘 자라 우리엄마
산 그림자처럼
산 그림자 속에 잠든
산새들처럼
이 아들이 엄마 뒤를 따라갈 때까지
잘 자라 우리 엄마
아기처럼
엄마 품에 안겨 자던 예쁜 아기의
저절로 벗겨진 꽃신발처럼
'현대시 > 한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성탄전야 - 곽재구 시인 (0) 2023.01.26 (詩) 어떤 성화(聖畫) - 이시영 시인 (0) 2023.01.26 (詩) 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 복거일 시인 (0) 2022.12.28 (詩) 자장가 – 이향아 시인 (0) 2022.12.28 (詩) 자장가 둘째 – 박목월 시인 (0) 202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