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詩) 자장가 둘째 – 박목월 시인

밝은하늘孤舟獨釣 2022. 12. 28. 10:33

자장가 둘째 박목월 시인

 

쥐암쥐암 잘 자는

우리 아기는

바람에도 꿈에도

졸음 온다오

자장자장 잘 자는

소록잠은

흰나비가 한오리

물어 온다오

 

오름오름 잘 자는

우리 아기는

눈썹에도 귀에도

졸음 맺어요

자장자장 잘 자는

소록잠은

은별님이 한오리

보내 준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