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시) 그 마음자리 – 김시천 시인(1956-)

밝은하늘孤舟獨釣 2024. 5. 3. 10:51

아래의 시는 오늘 아침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마음에 스며드는 느낌 한 스푼"에 소개된 시이다.

 

그 마음자리 김시천 시인(1956-)

 

칼도 써먹지 않으면
녹이 스는 법이니라
네 맘도 닫아걸면
바로 폐가이려니
사랑이라는 게 별거더냐
제 마음 다 열어
그냥 주고 마는 게지
아서라,
그 마음자리 아니거든
문 닫고 도로 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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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마침내 그리운 하늘에 별이 될 때까지" 중에서 -

 

■시인 소개■

56년 충북 청주 출생.
시집 "청풍으로 살던 나무" "지금 우리들의 사랑이라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