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시) 고백 – 최문자 시인(1943-)

밝은하늘孤舟獨釣 2024. 6. 30. 19:58

   아래의 시는 오늘 아침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마음에 스며드는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된 시이다.

 

 

고백 최문자 시인(1943-)

향나무처럼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제 몸을 찍어 넘기는 도낏날에
향을 흠뻑 묻혀주는 향나무처럼
그렇게 막무가내로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