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시는 어제 8월 31일 토요일 오전 라디오 방송 KBS Happy FM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마음에 스며드는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되었다.
고독의 맛 - 이해인
근거 없는 소문에 시달릴 때
아무도 내 편이 되어지지 않는
구설수에 휘말려
설 자리가 없을 때
혼자서 감당하는 고독의 맛은
씁쓸하고 씁쓸하여 오히려 달콤하다.
괜찮아 괜찮아 아직도 살아 있기에
그런 말도 들을 수 있는 거야
내가 나를 위로하며
슬며시 한 번 안아주니 새 힘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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