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밤을 잊은 그대에게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7. 3. 00:02

밤을 잊은 그대에게 / 밝은 하늘

2009/7/1(수) 새벽 4:16분


내 누님같이

영혼이 맑은 꽃이여


그대와 나눈 사랑의 교감

너무나 황홀하여

잠에서 깨어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주님을 찬미합니다


꽃도 목소리를 낼 수 있구나

주님도 봉긋한 가슴이 있으시구나

나도 마음이 있었구나

흥분되어 내 몸도 일어섰구나


만상이 잠든 밤

님은 새벽달로

장독대 위에 내려오시어

내 달아난 잠 대신 주무시네

 

(이 글은 이번 연피정을 마친 다음날 새벽에 깼다가 받아쓴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