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기도하기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7. 4. 11:18

기도하기 / 밝은 하늘

09/06/28(일)


주님 앞에

나서기 

앉기 

허리 펴기

눈감지 않기

내 마음 알아주기

모두 다

어렵더이다


내 마음과

내 생각

서로

혼동되어


내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말했더니


내 생각으로

기도했다고

느껴지더이다


언제쯤 

내 마음과

내 생각을

구분 지을 수 있을지


이처럼

쉬워보이나

어려운 길


단순은 

쉽지만

어려운 길


십자가의 길

쉬우나

어려운 길


깨달음의 길도

쉬우면서 

어려운 길


진정으로

당신의 터치가

필요합니다요

당신 만나려면


(이번 6월말 파주 예수마음배움터에서 진행되었던 연례피정 중에 기도할 때의 내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