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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우리 동네 마을버스 1119번 - 나호열 시인현대시/한국시 2026. 1. 27. 11:13
아래의 시는 어제 《FM 풍류마을》에서 소개된 시이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우리 동네 마을버스 1119번 - 나호열 시인
마을버스는 이 마을 저 골목을 둘러서 가지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지
한 순간이면 깨달을 인생을
평생을 살아야 겨우 닿는 것처럼
빠르게 가는 법이 없지
나는 지금 종점으로 가고 있어
4.19 묘지가 종점이지
타는 사람보다 내리는 사람이 많아
빈 배가 빈 배를 싣고 가는 것이지
아직 몇 정거장 더 남았어
잠깐이지만 꿈 좀 꾸어야겠어
현실을 벗어나는 꿈길
그래도 1119번 마을버스는 달리고
달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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