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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月이 오며는 / 金大中 (1924-2009)현대시/한국시 2009. 8. 19. 22:34
歲月이 오며는 / 金大中 (1924-2009)
歲月이 오며는 다시 만나요
넓고 큰 광장에서 춤을 추면서
깃빨을 높이 들고 만세를 부르며
얼굴을 부벼댄 채 얼싸안아요
歲月이 오며는 다시 만나요
눈물과 한숨은 걷어치우고
運命의 저줄랑 하지 말 것을
하나님은 결코 죽지 않아요
歲月이 오며는 다시 만나요
立春의 매화가 어서 피도록
大地의 먼동이 빨리 트도록
생명의 몸부림을 끊지 말아요
-1973年 6月16日 달라스行 飛行機 속에서-
김대중 대통령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고
불쌍한 우리나라를 위해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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