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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또는 절벽 / 박시교 (1947-)현대시/한국시 2009. 8. 21. 09:07
꽃 또는 절벽 / 박시교 (1947-)
누군들 바라잖으리,
그 삶이
꽃이기를
더러는 눈부시게
활짝 핀
감탄사기를
아, 하고
가슴을 때리는
순간의
절벽이기를.......♥♥♥
메모: 가슴을 때리는/순간의/절벽...// 이 부분이 예상을 뛰넘는 충격(?)을 주었다. 꽃과 절벽은 뭐로 봐도 전혀 안 어울리는 대상들인데 시 한 편에 가지런히 데려다 놓은 시인이 대단하다. 나름 짧지만 충격적이고 멋진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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