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뭐하시오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9. 13. 16:14

뭐하시오 / 밝은 하늘

2009/09/11(금)


가슴을 창가에 대고

저 빗소리 사이로

흐르는 외로움

한 가닥

두 가닥

표주박으로 길어 올려

촛불에 비쳐보니

떠오르는 그대

아직 안 주무시고

뭐 하시었오?


빗소리가 너무

듣기 좋소이다.

빗소리 안주삼아 마시는

소주맛 혼자 먹다

열이 죽어도 모를 것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