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공감의 힘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9. 17. 11:09

공감의 힘 / 밝은 하늘

2009/09/16(수)


한 사람이 예수처럼

보일 때가 있었다

그는 정말

예수처럼 남의 아픔을

자기 아픔처럼 어루만졌다


그가 한 말이 떠오른다

-그대의 아픔을 아직껏 몰랐다니

 미안합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건

화려한 미사여구가 아니었구나!

달콤한 사랑의 고백도 아니었구나!

바로 아픔에 공감하는 것이로구나!


공감을 받는 순간

아픔은 슬픔을 탈탈 털고

자리에서 일어나

영원의 날개를 달고

저 높이 하늘로 날아간다


그러니 그대도

남의 아픔에 가슴을 열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