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나의 길/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11. 2. 19:33

나의 길/ 밝은 하늘

2009/10/29(목)


날아가는 새 한 마리

곁에 연무가

태양을 스치자

반짝 빛을 내곤

사라졌다.


흔들리는 바람소리

곁에 낙엽이

비를 만나자

반짝 눈물을 보이곤

데굴데굴 굴렀다.


떨어지는 가을밤 반달

곁에 노승이

찻잔을 들자

깜짝 헛기침을 하곤

명상에 잠겼다.


연무는 落葉(낙엽)이 되어

낙엽은 老僧(노승)이 되어

노승은 人生(인생)이 되어

나의 길을 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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