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고백성사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09. 10. 29. 15:33

고백성사 / 밝은 하늘

2009/10/28(수)


명동성당 지하 소성당

고백성사 보러 온 사람들의 긴 줄

한 사람 더 추가

로사리오 손에 쥐고

기도하면서 지난 삶을 반성

하는데 부끄러움과 동시에

감사의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사람과 관계가 어려워

힘들어 하고 미워했으나

본시 그런 마음은 아니었지 않나

주님 보시기에 이런 잘못도

그리 이맛살 찌푸리시진 않을까


맨 가슴과 맨 가슴으로 만나고

맑은 영혼과 맑은 눈으로

생각과 말과 행동을

실천에 옮기기로

사랑의 삶을 다시 한 번

살기로 주님께 다짐하네


내가 아프게 한 사람에게 용서 청하고

주님의 은총 간구하며

나의 부족함 조차 그분께

열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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