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습작시

이천십년 새해의 소망(所望) / 밝은 하늘

밝은하늘孤舟獨釣 2010. 1. 16. 22:41

이천십년 새해의 소망(所望) / 밝은 하늘

2010-1-8(금)


흰 눈이 탐욕의 지구촌을 덮은 오늘

교통편이 엉키는 바람에

생활의 불편함이 커졌으나

根本에로 향하는 사고의 길을

열어준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노라


말로는 平和를 외치면서

생각과 행동으로는 폭력을 행사하지

지난 10년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발이 잘리고 목과 팔이

떨어져나갔는가

얼마나 많은 고아들이 생기고

얼마나 많은 꼬맹이들이

생계를 위해 총을 잡았는지...


우리가 먹는 커피는

남미의 꼬맹이들의

저임금 노동의 결실인 걸 알고

그 좋아했던 맛

일순간 빠이빠이 했다네


이웃을 내 몸같이

내 몸을 이웃같이

만인 사랑을 외쳤던 이가

동양에서 누구더라

춘추제자백가 시대의

墨子였던가


지금 전 세계에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의 럭셔리한 삶은

배가 터져라 먹고

살 빼느라 돈 처바르고

쓰다 불편하면 버리고

이렇게 살아가는 우리

이제 정신차려보자

새해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