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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수필) 밝은하늘: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은 안 좋은 때가 더 많다현대시/작문 2015. 12. 6. 02:10
제목: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은 안 좋은 낳는 때가 더 많다
2015-12-05(토)
하기 싫은 마음이 큰 데 억지로 한다. 내 마음이 썩 내키는 일이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 가능하면 안 내키는 일은 안 하려고 하는 인생관이라서. 즉 억지로 하는 일은 가능하면 안 맡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난 믿는다. 의무나 책임도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건 안 맡는다가 내 철학이다.
방금 찾아낸 마음이 안 내키는 이유는 한 마디로 동기부여의 결여이다. 첫째, 학비전달이 학생들에게 정말 학업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모종의 회의감이 든다. 둘째, 후원자와의 유대감, 나와 학생들과의 유대감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다시금 동기부여가 어떤 행동에 함에 있어 중요하단 사실을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 두 가지는 현재로선 해결하기 힘들다는 사실이 진짜 문제다. 왜? 그 두 가지를 해결하려면, 다른 것을 희생해야 하는데, 희생할 정도로 억지로 하는 일이 희생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 다른 일보다 훨씬 중요하고 가치가 있으며 급박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기 싫은 것도 이유가 타당하면 할 수 있는 마음으로 바뀌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동기가 분명치 않거나, 회의감이 들거나, 가망성이 없을 때, 양심에게 물어본다면 어떤 답을 할까?
하기 싫은 거 자꾸 억지로 하다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나중에 혼동하는 힘든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게 아니다. 왜 하기 싫은 지 그리고 그 이유가 과연 합당한지 숙고해보고 나면, 하기 싫은 마음도 수그러들게 된다.
이런 과정 없이 무대뽀로 하기 싫은 것 억지로 하니까,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한 의식이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서 흐릿해지는 것이고, 그러니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도 둔감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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